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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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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공중파 드라마들이 불륜, 출생의 비밀 등 막장 드라마로 원성을 사는 동안,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을 갖춘 ‘경이로운 소문’이 실속 있는 인기를 챙기고 있다. 방송 단 4회 만에 6.7%를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OCN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장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4회에서는 신입 카운터로 활동하기 시작한 소문(조병규)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소문은 절친 주연(이지원)과 웅민(김은수)을 납치한 일진 무리에게 분노했다. 카운터즈와 융인 위겐(문숙)은 감정 통제가 안 되는 소문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일진 무리를 제압한 소문이 학교는 물론 카운터에서도 잘릴 위기에 놓이자, 최장물(안석환)과 추매옥(염혜란)이 나섰다.

최장물은 소문의 정당방위를 주장하면서 일진들에게 당한 피해자 전수조사를 요청했고, 이에 일진들의 아지트였던 급식창고는 폐쇄됐다. 추매옥 역시 융인들로부터 소문을 든든하게 감쌌다.

이 가운데 가모탁은 자신을 코마상태에 빠트린 7년 전 사건의 재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같은 날 중진시에서 자신과 소문의 부모를 죽인 이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전 애인인 김정영(최윤영)은 7년 전 사건의 증거물을 건네며 공조를 제안했다.

방송 말미에는 중진시청과 태신그룹에 얽힌 비리와 추악한 암투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악귀 지청신(이홍내)은 또 다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여기에 융의 서고에 있어야 할 ‘망자’ 소문 부모의 기록이 비어있는 장면이 등장, 긴장감을 더했다.

본격적인 전개에 시청자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평균 6.7%, 최고 7.2%를 기록했다. 1회 2.7% 2회 4.3% 3회 5.3%에 이어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첫 방송 시청률 2.7%로 출발, 4회 만에 6.7%를 기록하며 단 2주 만에 두 배 이상의 기록을 낸 것이다. 이는 OCN 역대 시청률 1위인 ‘보이스2′(7.1%)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이 같은 기세라면 ‘보이스2’의 기록도 ‘경이로운 소문’이 깰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월 28일 첫방송을 시작한 ‘경이로운 소문’은 제작 단계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았던 작품이다. 장이 작가의 원작이 별점 10점 만점, 누적조회수 7000만을 기록하며 흥행한 웹툰인데다 악귀, 카운터 등의 소재들을 화면상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경이로운 소문’은 고퀄리티 CG와 감각적인 연출로 특유의 세계관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영원불멸의 삶을 위해 지구로 내려온 사후세계 악한 영혼과 그들을 잡는 카운터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는 따뜻한 히어로의 모습이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한국형 판타지 히어로의 매력도 기대 이상이다. 믿었던 존재에게 배신당해 괴로워하고 선택의 기로에 서는 등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히어로의 다층적인 면모가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남다른 내공으로 극을 이끌고 있는 배우들이 있다. 저승세계, 악귀 사냥꾼, 사이코메트리 등 낯선 소재에 설득력이 실리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 덕분이다. 판타지와 현실 세계를 오가는 만화적인 상상력은 배우들의 촘촘한 연기에 힘입어 웹툰 팬이 아닌 시청자들까지 흡수할 수 있었다.

패기 넘치는 고등학생 히어로 소문 역을 맡은 배우 조병규는 데뷔 후 첫 주연작이라는 부담을 가볍게 뛰어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친구들과 있을 땐 마냥 천진한 고등학생 같다가도, 악귀와 마주할 땐 180도 돌변한 모습이 눈에 쏙 들어온다. 전작 JTBC ‘SKY캐슬’, SBS ‘스토브리그’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까지 연달아 성공하면서 주연급 배우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완벽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조병규와 함께 카운터즈를 연기한 배우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의 활약도 돋보인다. 유준상은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 가모탁으로 풍부한 감정 연기부터 고강도의 액션까지 소화하고 있다. 걸그룹 구구단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김세정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로 도하나의 매력을 살렸고 치유 능력자 추매옥을 연기한 염혜란은 친근하면서도 든든하게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의 레이스는 이제 막 시작됐다. 초반 상승세의 기운을 16부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이정은이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정은이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998년 박세리(44)의 ‘맨발 샷’은 US여자오픈의 상징이 됐다. 당시 아마추어 골퍼 제니 추아시리폰과 20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극적으로 우승했다. 박세리의 우승은 IMF 시름에 빠져 있던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2005년 김주연(39)은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 두 번째 US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주연은 미국 콜로라도의 체리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17번홀까지 모건 프레셀(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루는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면서 버디로 연결,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US여자오픈에서 한국선수 세 번째 우승의 주인공은 박인비(32)였다. 2007년 대회에서 19세 11개월 17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09년엔 지은희(33)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컨 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의 우승 계보를 이었다.

2011년 대회에선 한국선수들끼리 연장 승부를 펼쳐 다시 한번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유소연(30)과 서희경(34)은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브르도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란히 3언더파를 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개 홀 연장전으로 펼쳐진 승부에선 유소연이 서희경을 꺾고 우승해 LPGA 투어 직행 티켓까지 받았다.

1년 뒤인 2012년 대회에선 최나연(33)이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박인비는 2013년 대회에서 두 번째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US여자오픈에서 두 번 우승한 한국선수는 박인비가 유일하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US여자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2015년부터는 2년 주기로 한국선수의 우승이 나왔다. 2015년 대회에선 전인지(26)가 양희영(3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고, 2017년 대회에선 박성현(27)이 고등학생 신분이던 아마추어 최혜진(21)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대회에선 김효주(25)가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해 연속 우승 기록을 잇지 못했다.

2019년 대회에선 LPGA 투어 데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은(24)이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유소연과 렉시 톰슨 등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US여자오픈에서만 10번의 우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 75회 대회에선 이틀째까지 주춤한 양상이다.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김세영 그리고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인비 등 한국선수 26명이 출전했다. 15명이 예선을 통과했으나 2라운드까지 한 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75회 US여자오픈 엠블럼. (사진=USGA)
제75회 US여자오픈 엠블럼. (사진=USGA)

주영로 (na1872@edaily.co.kr)

“文정권, 자기들은 싫으면서 국민만 공공임대 살라고 해”동행복권파워볼

유승민 전 의원.  © News1 김정수 기자
유승민 전 의원. © News1 김정수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4회의 부동산 대책으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동탄에서 ‘굳이 자기 집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공공)임대로 주거사다리를 만들라’고 했다”며 “13평 아파트에 가서는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아도 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 사람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며 “보통 사람에게 주택의 사다리란, 월세·전세에서 시작해 변두리 집으로 갔다가 더 살기 좋은 동네의 더 큰 평수로 이사가는 내 집 마련의 사다리다. 그런데 대통령의 사다리는 13평의 공공임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다가 18평, 25평의 공공임대로 이사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 왜 집을 소유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집이 뭐길래 개인은 소유하면 안되고, 국가나 LH가 소유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의 꿈과 주택사다리를 걷어찬 장본인이 문 대통령이다. 530만호의 민간임대시장을 마비시킨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며 “시장과 국가의 균형을 잃어 부동산 대참사를 만들어놓고 조금도 반성할 줄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무능과 비뚤어진 오기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의 신음소리가 들리지도 않는가 보다. 오히려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왜 굳이 소유하려 하는가, 공공임대에 살면 되는데’라며 타박을 준다”며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 사저로 간다고 한다. 경호동 짓는 데만 62억원의 세금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정권 사람들 중에 공공임대에 살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못봤다”며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거다.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고 했다.

asd123@news1.kr

“리그 0경기인 선수가 저렇게 막는다고?”

지난 10일 카타르에서 펼쳐진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울산 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8강전, 조수혁의 미친 선방을 지켜본 팬들의 현실 반응이다.

‘울산 베테랑 수문장’ 조수혁(33)은 이날 베이징 궈안 외국인 공격수들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비에라, 아우구스투, 페르난도, 알란이 쉴새없이 슈팅을 쏘아올렸고, 조수혁은 베이징의 모든 슈팅을 거침없이 막아섰다. 결국 베이징의 22개의 슈팅은 모두 불발됐다. 주니오의 멀티골을 굳건히 지켜낸 울산은 2대0으로 승리하며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4강에 이름을 올렸고, 무려 8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한 조수혁은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이주의 선수에서 평점 8.5점, 최고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17년 울산 조수혁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2008~2012년 서울, 2013~2016년 인천에서 활약한 조수혁은 2017년 김도훈 감독과 함께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4년째 울산 골문을 지켜왔다. 첫 2년은 로테이션 시스템 속에 오승훈 김용대와 번갈아 나섰지만, 지난해 ‘국대 골키퍼’ 김승규 영입 후 2경기를 뛰었고, 올해 ‘빛현우’ 조현우 영입 후엔 리그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대한민국 원톱, 국대 골키퍼 조현우가 올 시즌 울산의 모든 골문을 지켰다. 조수혁에겐 지난 2월 11일 ACL 조별리그 1차전 FC도쿄전(1대1무) 출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럼에도 시즌 내내 찡그리는 얼굴 한번 보지 못했다. ‘절친 후배’ 조현우와 출퇴근을 함께 하며 그는 늘 웃는 얼굴이었다. 코로나 시대, 선수들을 만날 수 없는 울산 팬들에게 그의 유튜브는 소통의 통로가 됐다. 선후배들의 개인훈련, 출근길, 원정길에 서슴없이 카메라를 들이댔다. 팬 눈높이에서 속얘기, 뒷얘기를 가감없이 담아내는 그의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했다. 아내와 강아지의 이름에서 따온 채널명 ‘베리나히쑤’는 그의 별명이 됐다. 엄지와 검지를 펴보이는 ‘베리나히쑤’ 포즈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파워볼

한 시즌 내내 뒤에서 묵묵히, 팀과 팬을 위해 즐겁게 달려온 베테랑 골키퍼가 꿈의 ACL 무대에서 날아올랐다. ‘걸출한 후배’ 조현우가 벤투호 코로나 양성반응, 심리적 후유증으로 ACL에 합류할 수 없게 된 상황. 조수혁은 후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별명처럼 ‘베리나히쑤(very nice)’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입성 후 조별리그에서 초반 4승을 책임졌다. 16강을 조기확정 지은 후 FC도쿄전, ‘1999년생 막내 골키퍼’ 서주환의 데뷔전 승리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사비를 털어 선수단에 햄버거를 돌렸다. 가장 중요한 16강전, 8강전 단판승부에서 무실점 승리로 8년만의 4강행을 견인했다. 멜버른 빅토리에 3대0, 베이징 궈안에 2대0, 2경기 연속 클린시트에 대해 조수혁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 혼자 잘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격라인에서부터 수비 가담을 정말 많이 해줬다.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조직력을 유지해온 덕분에 무실점이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경기 전부터 즐겁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즐기는 마인드로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미소 지었다.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태도다. 지난 11월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에 오르던 밤, 다소 무거운 분위기와 부담감 속에서도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었다. “(조) 현우가 없는 상황에서 팬들은 많이 불안하실 것이다. 현우는 우리나라 최고의 골키퍼이고 현우가 없으면 누군가 그 일을 해야 하는데 보시는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공백을 메울 수 있게끔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래 안뛰어서 템포, 흐름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잘 준비돼 있다. 자신 있다”고 했었다. “선수들도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더 열심히 몸 날리고 앞에서부터 더 강하게 싸워줄 것이다. 저뿐만 아니라 수비 전원, 팀 전원이 똘똘 뭉쳐 빈자리를 잘 메우겠다”고 했다.

조수혁은 그날 밤, 그 약속을 지켰다. FC도쿄전으로 첫 단추를 끼웠던 조수혁이 ACL 무대에서 매경기 울산의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개인과 팀의 시련을 모두 이겨낸 4강, 온갖 악재 속에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이뤄낸 4강이라 더욱 뜻깊다. 2년 연속 리그 준우승에 울었던 울산이 해피엔딩을 꿈꾼다. 13일 오후 7시(한국시각) 빗셀 고베와의 4강전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2012년 이후 8년만의 ACL 우승까지 이제 단 2경기가 남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감독 김기덕(59)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기덕필름과 외교부 역시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은 11일 라트비아 매체 델피를 통해 전해졌다. 델피는 러시아 아트독페스트 영화제 예술감독인 비탈리 만스키의 말을 인용해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던 김기덕 감독이 이날 현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부터 라트비아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지난 5일 이후 연락이 끊겼다. 만스키 감독이 김기덕 감독을 찾아 병원 등을 수색하던 중 현지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관련해 외교부 측은 “현지시간 12월 11일 새벽, 우리 국민 50대 남성 한 명이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병원 진료 중 사망하였으며, 주라트비아대사관이 우리 국민의 사망 사실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국민의 신상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는 유족이 아닌 한 현재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김 감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면서도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국내 유족을 접촉하여 현지 조치 진행사항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기덕필름 측 관계자는 11일 “가족에 사실을 확인한 결과 김기덕 감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가족 역시 오늘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며 김 감독 사망에 대한 외신 보도가 사실이라고 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양준 집행위원장 역시 11일 자신의 SNS에 “RIP Kim Ki Duk (1960-2020)”라는 글을 올리며 김기덕 감독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 그는 “키르기스스탄의 평론가 굴바라 톨로무쇼 바로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라트비아로 이주해서 활동하던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환갑일 12월 20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코로나19로 타계했다는 충격적인 비보를 들었다”며 “발트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 만인 오늘 사망했다고 한다. 한국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1995년 영화 ‘악어’로 데뷔한 김기덕 감독은 ‘야생동물 보호구역’ ‘파란대문’ ‘섬’ ‘수취인불명’ ‘나쁜남자’ ‘해안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빈 집’ ‘활’ ‘숨’ ‘비몽’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그물’ 등을 연출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기덕 감독은 한국 감독으로 유일하게 국제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사마리아’로 2004년 제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아리랑’으로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영화 ‘피에타’로 2012년 제69회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여배우 성폭행 등 미투 논란에 휩싸인 뒤 국내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해외에서 머물렀다. 카자흐스탄에서 23번째 장편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을 제작했으며 이 영화는 2018년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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